돌싱女 61% "재혼상대, 조건 좋으면 외모 돋보여"

  • 등록 2016-05-21 오전 12:05:00

    수정 2016-05-21 오전 12:05: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재혼상대의 외모는 돌싱(결혼했다가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의 경우 다른 조건에 의해 ‘별로 영향을 받지 않으나’, 돌싱여성은 다른 조건이 좋으면 ‘외모도 돋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상대의 제반 조건이 좋으면 외모도 덩달아 돋보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 응답자의 38.2%, 여성 응답자의 60.6%가 ‘매우 그렇다’(남 10.0%, 여 22.4%)거나 ‘다소 그렇다’(남 28.2%), 여 38.2%)와 같이 ‘다른 조건이 외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다른 조건이 외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22.4%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남성의 61.8%와 여성의 39.4%는 ‘별로 그렇지 않다’(남 39.4%, 여 30.9%) 혹은 ‘전혀 무관하다’(남 22.4%, 여 8.5%) 등과 같이 ‘다른 조건의 좋고 나쁨이 외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남녀별로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남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 - 다소 그렇다 - 전혀 무관하다 - 매우 그렇다 등의 순이나 여성은 다소 그렇다 - 별로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 - 전혀 무관하다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여성, 특히 재혼대상 여성들은 대체로 외모보다 더 중요시하는 배우자 조건이 많아 다른 조건이 좋으면 외모도 멋있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라며 “많은 남성들은 외모를 배우자 조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조건에 의해 영향을 적게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재혼상대의 외모는 어떤 점을 중시합니까?’에서도 남녀간에 큰 의견차를 보였다.

남성은 25.9%가 ‘신체관리 상태’를 꼽아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인상’(23.2%)과 ‘가슴 등의 볼륨감’(18.2%), 그리고 ‘피부’(16.6%) 등의 대답이 이어졌고, 여성은 ‘인상’이라는 대답이 30.1%로서 가장 앞섰다. 이어 ‘머리(두발)’(26.3%), ‘신체관리 상태’(21.2%), ‘신장’(16.2%)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남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재혼 배우자상이 아줌마 티 나는 뚱뚱한 몸매이다”라며 “여성은 연륜이 느껴지는 푸근하고 자상해 보이는 외모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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