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올해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 지원 대학으로 13개교를 추가 선정한다. ACE(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사업은 교육부가 학부교육에서 모범이 될 모델을 발굴, 이를 전체 대학가로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2010년 도입했다. 특히 ACE 선정 대학은 교육부가 지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명성을 얻으면서 해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학가의 관심을 받아왔다.
ACE사업의 국고지원 기간은 4년이다. 2011년 선정돼 올해로 지원 기간이 종료되는 대학은 경희대·서강대·아주대 등 11개교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 중 성과평가에서 하위 30%(3~4개교)에 포함되는 대학을 탈락시킨 뒤 나머지 70%(7~8개교)에 대해서는 사업 재선정 기회를 부여한다. 다만 재선정 기회를 얻은 7~8개교는 올해 신규로 사업을 신청한 대학들과의 경쟁을 거쳐야 최종 선정될 수 있다.
올해 ACE사업 예산은 594억원으로 전년(573억원)에 비해 21억원 증액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금까지 총 27개 대학으로 운영돼 온 사업규모를 키워 올해부터는 29개교로 지원 대학을 늘린다. 이에 따라 2012년과 2013년 사이 사업에 선정된 16개교에 더해 추가로 올해에만 13개교를 신규 선정한다.
사업 선정 대학에는 1개교 당 20억원 내외의 국고가 지원된다. 대학들은 이를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이나 개편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신규 선정 13개교 중 8~9개교는 지방에, 나머지 5~6개교는 수도권에 배정할 방침이다.
김정연 교육부 대학재정과장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 신규 신청 대학과 재진입 신청 대학을 모두 평가해 2배수(26개교)를 1차 선정한 뒤 2단계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13개교를 새로 선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부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우수한 교육모델을 발굴해 이를 대학 사회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부 ‘잘 가르치는 대학(학부교육선도대학)’ 사업 선정 대학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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