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부진에 주식 '손바뀜' 줄었다…테마株만 '활활'

  • 등록 2015-01-19 오전 6:00:00

    수정 2015-01-19 오전 6: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식시장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식을 사고 파는 손바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테마주 거래는 활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 상장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198.38%, 코스닥시장 390.51%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76%포인트, 72.7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상장주식회전율은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나타낸 값(∑(거래량/상장주식수)×100)이다. 즉 상장주식 1주당 유가증권시장에서 2번, 코스닥시장에서 3.9번 매매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1년 동안 손바뀜이 1번 미만인 종목도 늘어났다. 주식회전율이 100% 미만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380개에서 381개로, 코스닥시장 192개에서 230개로 각각 1개, 38개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부진한 종목은 회전율 2.28%의 서울가스(017390)였다. 한국유리(002000)(2.57%) 미원상사(002840)(4.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트레이드증권(078020) 거래가 회전율 1.07%로 가장 부진했다. 대구방송(033830)(2.18%) KNN(058400)(2.79%) 등의 회전율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회전율이 1000%를 넘은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4개에서 18개로, 코스닥시장에서는 90개에서 80개로 각각 감소했다.

회전율이 높은 종목은 테마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키스톤글로벌(012170)이 회전율 3364.68%로 가장 손바뀜이 활발했다. 자원개발업체인 키스톤글로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사업 진출 등 이슈가 나오며 주가가 149.48% 올랐다. 이밖에 신우(025620) 남광토건(001260) 코아스(071950) 등도 회전율이 2000% 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이 불거지며 백신주가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파루(043200)의 회전율이 3863.74%로 가장 높았고 제일바이오(052670), 이-글 벳(044960) 등 다른 백신주 회전율도 손바뀜이 잦았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제이씨현시스템(033320), 미세먼지 관련 마스크업체인 오공(045060) 등의 회전율도 300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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