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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초 KTX 광명역세권 내에 한국 1호점 개장을 앞두고 스웨덴 엘름홀트에서 만난 그는 무엇이든지 물어보라며 여유있게 말했다. 이에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 갖는 의미를 묻자, 그는 “우리에게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새 시장 창출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국은 그런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숟가락부터 가구까지 집안에 모든 것을 다루는 글로벌 홈퍼니싱(생활용품) 기업이다. 전체 상품군 중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불과하지만, 매출기준으로는 60%에 이른다. 그는 “사람들이 매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 친근감을 느끼고 부담 없이 구매하는 것은 소품이자 생활용품이지만, 그것을 통해 점차 이케아에 대해 익숙해지다 보면 가구 구매율이 후속으로 더욱 빠르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하나 이상의 매장을 개점할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에 2000만명이 밀집해 있는만큼 30분 이내 거리의 인구와 교통수단 등을 고려해 추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이 점때문에 국내에는 이케아에 대한 찬반 양론은 뜨겁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자연스럽게 주변에 대형 상권이 형성될 것을 기대하며 반기는 반면, 국내 가구업체 및 중소상인들은 생존권을 주장하며 이케아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
이케아는 제품 디자인 개발 등은 스웨덴 엘름훌트 벨류체인(Value Chain)에서, 생산은 1000여개의 이르는 공급업체에 맡기고 있다. 국내 진출 시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 등에 대해 묻자 그는 “고객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공급업체를 찾고 있는 데 그 중에 한국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케아 푸드의 경우 지역의 원재료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서 이러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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