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컬 회장 "금융위기前이 버블..더딘 성장에 적응해야"

리베리스 회장 "글로벌 경제 3~3.5% 성장에 만족해야"
"기업들, 비용-자본-현금에 초점 맞춰야" 조언
  • 등록 2014-07-24 오전 6:45:10

    수정 2014-07-24 오전 6:45:1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Dow Chemical)을 이끌고 있는 앤드류 리베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더디면서도 들쭉날쭉하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리베리스 다우케미컬 회장
리베리스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다우케미컬이 지난 2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뒤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디게 성장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오히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경제를 버블(거품)로 봐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가 현재 약 5%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라면 과거보다 훨씬 더 좋은 성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3% 또는 3.5% 정도라도 우리는 만족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세계은행(WB)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선 1월에 전망한 3.2%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었다.

리베리스 회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는 고르지 못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융위기가 터지고 난 뒤 2009년까지 글로벌 경제는 반짝 반등하며 성장세가 회복되는 듯 보였지만, 실제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미국 경제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여전히 경제 성장률은 1.5%, 기껏해야 2.5% 수준인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충분할 만큼 강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기업 경영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 기업이 비용이나 자본, 현금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어떤 혁신적인 어젠더를 들고 나오더라도 마진을 확대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우케미컬도 내년말까지 비핵심 자산을 최대 60억달러 어치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부 에폭시와 염소, 각종 파생상품 자산 등이 매각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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