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은행에 넣니? `나는 ○○ 샀다`

소액이라도 `종잣돈` 될 수 있어..펀드·ETF·주식 추천
"장기투자일 수록 안전한 상품 선택해야"
  • 등록 2012-01-24 오전 9:13:16

    수정 2012-01-24 오후 7:25: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이들 세뱃돈은 무조건 안전한 은행으로?`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나 진학 등의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들어오는 용돈. 절대적인 액수가 크지 않은데다 아이들 돈이라는 생각에 은행에 넣기 일쑤다.

하지만 어차피 묵혀 둘 아이들 돈이라면 어른 돈을 좀 더 보태 금융투자 상품에 투자해보면 어떨까.

단기 시황은 다소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으로 최근 3년 간 코스피는 73%상승했다.

◇ 적립식으로 `차곡차곡` 펀드·ETF 투자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 중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펀드`를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린이 펀드의 경우 알기 쉬운 운용보고서를 제공하는가 하면 각종 투자 관련 교육과 체험 학습 기회도 주어진다. 하지만 운용전략은 일반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유리한 펀드를 꼼꼼히 따져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투자 기간이 길고 수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적립식, 지수형 상품이 가장 적합할 것"이라며 "운용 보수를 고려한다면 상장지수펀드(ETF)도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애널리스트는 "해외 주식의 경우 세금(15.4%)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성장성으로 봤을 때도 국내 주식이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 애널리스트는 "장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일반 주식보다는 저가 매수형 펀드나 분할 매수 펀드, 삼성그룹주 펀드 처럼 안정적인 상품이 좋다"고 덧붙였다.

◇ `티끌 모아 태산`.. 잘 아는 기업이라면 직접 투자도 해볼만 투자자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성공 사례 중 하나가 10년 넘게 월급날 마다 삼성전자(005930)를 꼬박꼬박 샀다는 것이다. 또 스톡옵션으로 받은 자기 회사 주식을 팔지 않고 팔지 않고 뒀더니 몇십배가 됐다는 이야기도 드물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렇듯 목돈이 아니라고 무조건 얕잡아 볼 것이 아니다. 적은 수량이라도 조금씩 사두면 예상치 않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김상문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연구위원은 "소액이라면 오히려 특정 상품보다는 우량 기업의 주식을 한 두 주씩이라도 사 모으는 것이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김 연구위원은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개념"이라며 "기업이 커가면서 주가가 오르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 경우 투자자 본인이 잘 아는 회사를 골라야 한다. 부모가 다니는 회사의 주식을 자녀에게 선물한다든가, 잘 알고 있는 업종의 대표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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