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유가 부담에 하락..다우 0.66%↓

  • 등록 2011-03-08 오전 6:10:12

    수정 2011-03-08 오전 6:10:12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악재까지 겹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9.85포인트(0.66%) 하락한 1만2090.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4포인트(1.40%) 내린 2745.6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02포인트(0.83%) 떨어진 1310.1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배럴당 107달러에 근접한 국제 유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이어진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여전히 105달러를 상회하는 유가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며 주요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특히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주가 하락에 앞장섰다. 고유가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기술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웰스파고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하향조정한 점도 기술주 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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