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서스킨드 던컨윌리엄스 선임 부사장은 "주식시장은 순풍을 타고 있는 느낌"이라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의 랠리를 설명했다.
이날 가장 큰 호재는 인텔의 자사주 매입 확대와 배당금 인상 발표였다. 할리버튼의 실적 개선과 록텐의 스머핏스톤 인수 소식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피터 잔코브스키스 오크부룩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자사주 매입, 배당, M&A 등 기업 활동이 주식 밸류에이션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은 미래에 대한 경영진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이 지금까지 강하게 나왔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세의 지속과 기업 활동의 증가로 인해 주식시장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 라이언 UBS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여름 후반 이후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지만, 우리는 현재의 환경이 여전히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돈은 주식시장을 떠나고 싶지 않아 한다"며 "돈은 현금이나 채권으로 가지 않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식품, 일부 제약주 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는 점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대다수는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채드 커닝햄 호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기업들은 상당히 잘 하고 있고, 이는 점차적으로 고용지표를 통해 보여질 것"이라며 "만약 증시가 기술적인 단기 조정을 받는다면, 이는 주식을 매수할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친기업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이언 레이저리샥 체이스투자자문 애널리스트는 "재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더욱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펴거나, 적어도 1~2년 전에 비해서는 기업에 대해 더 회유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