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골드만삭스 실적호재..다우 0.2%↑

  • 등록 2010-04-21 오전 12:18:03

    수정 2010-04-21 오전 12:30:4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실적 호재와 국제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이틀째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오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사기혐의로 피소돼 주목을 받고 있는 골드만삭스의 1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드러나면서 은행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제유가가 이틀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세로 돌아섬에 따라 셰브론 엑손 모빌 등 에너지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21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9개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이 우세한 상황이다.

◇ 사기혐의 골드만삭스, 1분기 `호실적`..은행주에 매수세

사기혐의로 피소돼 주목을 받고 있는 골드만삭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1% 급증한 34억6000만달러(주당 5.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4.14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매출도 전년 110억7000만달러에서 127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채권 트레이딩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사기혐의로 피소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실적 호재로 인해 은행주 전반으로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1% 이상 올랐다.

◇ 코카콜라·존슨앤존슨 이익개선에도 주가는 약세

다우 종목인 코카콜라는 전년 비 순이익이 20% 급증했지만 1분기 매출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종목인 존슨앤존슨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비 29% 웃돌았지만, 환율 영향으로 올 연간 이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부담이 돼 주가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

역시 다우 종목인 IBM도 1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계약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2% 이상 떨어졌다.  특히 1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투자자들의 실제 기대치인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에 미흡했던 점이 매물을 불러들였다.

모기지 보험사 MGIC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실적 악재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손익이 11분기째 적자를 기로한데다, 회사 측이 내년까지 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 어레이 바이오파마 30%대 급등..CKE도 강세

이외에 어레이 바이오파마가 30%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인 제약사 노바티스와 초기 임상시험 중인 항암제를 비롯한 약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찰스 주니어와 하디스 체인을 운용하는 CKE 레스토랑은 토마스 H. Lee와 인수합병(M&A) 협상을 중단하고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다른 업체와 M&A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7% 이상 상승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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