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연령의 미국산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all U.S. beef and beef products, from cattle of all ages)에 대해 한국의 수입 시장을 전면 재개방하기로 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한국과 미국의 쇠고기 시장 개방 합의는 '국제기준과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지침에 완전히 일치하는 것(fully consistent with)'이라고 평가했다.
슈워브 대표는 또 '안전하고 최고품질인 미국산 쇠고기가 조만간 한국 가정의 식탁에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지난 2003년 이래 한국 쇠고기 시장의 개방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온 미국의 많은 목장주와 생산자들을 크게 고무시키는 일'이라고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앞으로 '한미 FTA의 통과를 위해 의회와 농업,제조업,서비스업계를 설득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미FTA를 비롯해 콜롬비아,파나마와의 FTA는 미국과 당사국간의 경제적 이익제고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슈워브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시장을 전면개방한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이 '비과학적,비합리적'인 이유로 미국 쇠고기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중국,기타 여러 국가들에게 확신을 주기 희망한다면서 이들 국가들도 국제적으로 인정된 과학적 기준에 맞춰 쇠고기 시장의 개방을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민들의 지원 없이는 어느 나라도 자유무역 정책을 펴기가 어려운데 (이번 타결이) 큰 힘이 됐다'며 '한미 FTA의 연내 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가 비준되면 부시 대통령도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