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금융제재 파워 봤지..北 조심해`

  • 등록 2007-06-15 오전 7:01:34

    수정 2007-06-15 오전 7:01:34

[노컷뉴스 제공]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지만 미국은 언제든지 대북금융제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13일 저녁(현지시각) 뉴욕의 미 외교협회 연설에서 "북한이 국제금융시스템을 불법활동의 창구로 이용했기 때문에 금융제재 조치를 취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킬 잠재적인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폴슨 재무장관은 "북한의 거래 은행인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를 취하고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북한 기업들을 제재한 결과 북한이 받은 타격이 엄청났다"고 평가했다.

폴슨 장관은 "세계는 미국의 제재 결과 모든 금융기관들이 제제 대상 기업이나 금융기관과 거래를 끊어버렸음을 알았을 것"이라면서 "북한도 국제금융시스템으로부터 실질적으로 고립돼 버렸다"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정권인 북한조차도 국제금융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미국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돈세탁 등 불법 금융활동을 막고자 얼마나 심각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는 가를 세계가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불량국가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수단(금융제재)을 통해 국무부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돕고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려는 목적이었다"며 대북금융제재의 정당성을 적극 옹호했다.

폴슨 장관은 "우리의 금융제재가 테러단체들로부터 마약 범죄조직, 북한과 이란의 위험한 정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충격을 미쳤음을 알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이러한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 금융시스템의 중심이자 세계의 은행이기 때문에 재무부는 이러한 도구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그는 자만했다.

폴슨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핵개발 등 WMD 확산을 계속하고 2.13 북핵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땐 언제든지 대북 금융제재에 다시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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