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다우 지수만 놓고 본다면 이날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선방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오후 장 초반까지 하락과 상승을 오갔지만 이후 굳건한 상승세를 지켰다.
두말할 것도 없이 상승의 일등공신은 M&A다. 새 주인을 만난 크라이슬러, 새 주인을 맞을지도 모르는 포드는 물론이고 의약 분야에서도 M&A 소식이 잇따라 터졌다. 카디널 헬스의 비아시스 헬스케어 인수, 밀란 랩의 머크 의약 사업 부문 인수 등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각 소식이 전해진 후 S&P는 즉각 다임러 크라이슬러를 향후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파나서스 인베스트먼트의 제롬 도슨 사장은 "주식시장이 자동차 산업에서 가치를 창출하려는 세련된 투자자들에게 사로잡혔다"며 "GM이나 포드는 분명 그들의 주가가 의미하는 것보다는 가치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닉 놀티 이사도 동조했다. 그는 "모두가 다음 M&A 후보자가 어떤 기업이 될 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