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수정 제시한 하이닉스(000660)의 투자계획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회사측에서는 일부 투자를 청주로 분산한 뒤 이천공장에 나머지 투자를 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5일에는 한국은행이 작년 4분기와 연간 국내총생산을 발표한다. 4분기 우리 경제의 성적표가 어땠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경기 저점이 언제 나타날지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금감원과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예외규정을 확정해 서민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담보대출 죄기가 어느 정도 완화될지 주목된다.
◆하이닉스 증설투자 허용될까?
하이닉스반도체의 공장 증설에 대한 정부의 최종 결론이 오는 25일을 전후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16일 기존 이천공장 증설계획 가운데 일부를 청주로 분산시키는 사업변경계획안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환경오염 논란을 일으킨 구리배선 공정을 포기하고 이천에는 알루미늄 배선시설로 일부 증설하되 나머지는 청주에서 구리공정을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는 당초 13조 5000억원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처럼 하이닉스가 절충안을 제시한 만큼 정부로서도 증설 허용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이번주초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24~25일쯤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론낸다는 방침이다.
◆작년 우리 경제 성적표 어떨까?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2006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한다.
현재로서는 작년 4분기에 전분기대비 1% 안팎, 전년동기대비 4.5% 안팎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우리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올 1분기를 전후해 저점을 찍고 돌아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23일 국내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 전망을 발표한다.
기업 설비투자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만큼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어느 정도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는지가 주목된다.
◆주택담보대출 예외규정에 `주목`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들은 서민 실수요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예외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늦어도 이번주중에는 확정돼 다음달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1가구 1주택자로서 3억원 이하의 전용 면적 25.7평 이하 국민임대주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총부채상환비율, DTI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출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도 DTI 적용 제외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투기지역 안에 있는 3억원 이상, 6억원 이하의 주택에는 DTI 규제가 40에서 60%까지 차등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DTI 40%를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소득 파악이 어려운 자영업자에 대해선 아직까지 뚜렷한 소득 추정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예금 잔고 현황이나 거주지역의 평균 소득, 신용카드 사용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소득을 추정한 뒤 DTI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기가 작아지고 색상은 밝아진 것은 물론 위조방지 기능까지 대폭 강화된 새로운 1만원권과 1000원권이 22일부터 시중에 공급된다.
작년 1월초 발행된 새 5000원권에 이어 새 1만원, 1000원권이 시중에 유통됨으로써 지난 83년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지폐 디자인이 완전히 교체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22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3가 본점에 서 이성태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 1만원권, 1000원권 발행 개시식을 열고 오전 9시30분부터 본점 및 16개 지역본부 창구에서 일반인들에게 새 지폐를 교환해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신권이 발행되더라도 기존 지폐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며 한은이나 시중은행을 통해 언제든지 신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설날에 신권으로 새뱃돈을 주려는 교체 수요와 함께 소장 가치가 있는 신권을 미리 확보하고자 하는 수요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장관 청문회..美실적도 관심
오는 25일에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에 대한 국회 산자위 차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2시에는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큰 무리없이 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장관이 청문회에서 향후 산업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는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정계, 재계, 학계 등 전세계 각 분야 지도자 24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다보스포럼이 24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변화하는 힘의 평형(The Shifting Power Equation)`이란 주제로 새로운 추동력(경제), 새로운 멘데이트의 필요성(지정학), 동질성 ·공동체·네트워크(테크놀로지와 사회), 상호 연관된 세계로 이끄는 힘(비즈니스)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주 미국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주요 경제지표가 지난주에 비해 한산한 편이어서 기업 실적의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주 진영에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야후, 이베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전통주 진영에선 포드, 캐터필라, 존슨앤존슨, 브리스톨 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