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강남권아파트 "상승세 꺾였다"

재건축 상승률 `잰걸음`...거래·물량 "썰렁"
  • 등록 2006-04-09 오전 9:06:00

    수정 2006-04-09 오전 9:06:0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3.30 대책의 영향이 아파트 시장에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3월 중순에 최고점을 찍은 후, 8.31 후속 대책 발표가 예고된 3월 말부터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의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는 등, 강남권 매매가격 상승률은 3월 중순 주간변동률 수치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은 서울이 0.46%를 기록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57%, 0.27%로 전주(0.71%, 0.3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전주(0.81%)보다 0.11%p 하락하면서 한 주간 0.70%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 서울이 주간 0.18% 상승률을 보였고 신도시 0.10%, 수도권 0.21% 변동률로 수도권을 제외한 서울과 신도시는 전주 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됐다.

◇매매
서울매매시장은 양천(1.28%), 서초(0.64%), 용산(0.64%), 강남(0.57%), 강동(0.53%), 동작(0.48%)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외 강서, 영등포, 성동, 마포 등이 주간 0.3% 이상 올랐다.

3.30 대책 발표로 강남, 강동, 송파는 2주 연속 주간변동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목동 오름세가 이어진 양천과 뚝섬개발 및 뉴타운, 고급주택 단지화 등의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 그리고 뉴타운 개발 영향이 있는 동작 등도 비교적 오름폭이 컸다.

재건축 시장은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 이익 추가 부담 적용을 받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줄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특히 서초(0.74%)와 송파(0.38%)는 한 주간 재건축 가격 변동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고, 강남(0.84%), 강동(0.61%) 역시 매수 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8월 시행 이전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려는 강남구 청담동 한양,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등과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서 규제를 받지 않는 단지인 서초동 삼호2차 등은 가격이 소폭 올라서 재건축 단지 간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신도시는 산본(1.12%), 평촌(1.05%) 등이 주간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일산(0.63%), 분당(0.43%), 중동(0.02%) 순으로 한 주간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과 일산은 주요 단지의 오름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지난 주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된 반면 산본과 평촌은 지난주에도 꾸준히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1.02%)이 3주 연속 주간 상승률 1위 지역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어 군포(0.66%), 안양(0.64%), 김포(0.60%), 용인(0.48%), 의왕(0.46%), 하남(0.43%), 파주(0.39%) 등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에 포천(-0.31%)을 비롯해 양주(-0.06%)는 2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주간 0.2%대 이하의 변동을 보이는 데 그쳤다.

◇전세
전세 시장은 1~3월 봄 이사철이 끝나면서 가격 상승률도 크게 둔화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한 주간 0.1%대의 미미한 변동에 그쳤다.

서울은 광진(0.67%), 성동(0.61%), 중랑(0.56%), 강북(0.32%), 도봉(0.31%) 등이 상승률이 높았다. 학군 수요와 이사철 수요가 꾸준하게 형성되던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권역과 강서, 구로, 금천 등 강서권역은 상승세가 둔화되는 반면 한강 북쪽을 중심으로 강북 지역이 주로 20~30평형대의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50%), 중동(0.29%), 평촌(0.25%), 일산(0.14%) 순으로 올랐고 분당(-0.09%)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은 학군 중심의 방학 이사철이 지나고 용인 동백지구 신규 물량이 늘면서 전세 수요가 줄었다. 반면,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 오금동 한라주공2차(4단지) 등 대단지 20~30평형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남양주(0.69%), 안산(0.60%), 구리(0.52%), 김포(0.45%)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하남(-0.54%), 포천(-0.31%), 성남(-0.26%), 용인(-0.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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