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노트북PC·휴대폰·디지털TV 생산증가로 인해 오는 2007년까지 반도체 수입은 연평균 14.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향후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입분류코드(HS코드)가 세분화 된다.
3일 산업자원부는 무역수지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 수입원인을 분석하고자 전자부품연구원에 의뢰한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수입액은 195억달러로 전년대비 19억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수입과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이 반기별로 유사한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웨이퍼상태 반도체가 반도체 수입에서 28.2% 비중 차지했다. 비메모리 수입은 집적회로반도체 전체수입의 90%를 상회했다.
우리나라로 반도체를 수출하는 국가 순서는 미국·일본·대만 순이며, 수출기업은 2002년 기준
삼성전자(05930)(13억달러), 인텔(12억달러), 퀄컴(9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현지공장에서 가공한 D램 웨이퍼와 중국 현지공장에서 조립한 로직제품 전량을 국내로 수입했다.
또 국산화율이 저조한 컴퓨터와 휴대폰 등이 비메모리 수입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메모리의 수입의존도는 휴대폰(100%)·PC(96%)·TFT-LCD(95%)·오디오(77%) 순이며, 비메모리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제품은 PC(25%)·휴대폰(14%)·DTV(5%)·모니터(4%)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전자부품연구원은 반도체 수입대체 확대를 위해서는 비메모리 공동 연구개발, 수출 마케팅지원 등 종합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메모리 위주로 구성된 HS코드는 반도체무역 현실에 부합하도록 업계의견 수렴,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연내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