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양증권은 26일 데일리를 통해 의료정보화가 의료보험 재정 파탄의 해법으로 대두됨에 따라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미디어솔루션 등 의료정보화업체에 대해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전자처방 EDI청구 관련법이 개정되지 않은데다 의사협의의 조직적인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지는 않았다.
한양증권은 의사협회의 반대로 전자처방 EDI청구 시행과 의약품 물류센터 구축, 전자상거래 이용 확대가 단기적으로 시행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사협회는 EDI 사용료가 고가이고 의료계 혜택이 없는데다 담합우려와 위변조 처방전의 발생가능성과 전송과정에서의 환자 사행생활 침해 및 기술의 미성숙 등을 이유로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의사협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개혁 추진과 보험재정의 해법으로 인해 전자처방 EDI의 활성화 가능성도 높다고 한양증권은 내다봤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전자처방전 이용제도 개선을 규제개혁 대상업무의 하나로 확정하고 오는 6월까지 제도시행과 관련한 필요사항을 마련, 보고하라고 해당부처에 지시했고 보험재정 해법으로 대두되면서 관련법 개정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최근 보험재정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부당 허위청구와 부적절한 처방 조제를 차단하기 위해 EDI청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한양증권은 의료정보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대두됨에도 미디어솔루션(매수) 비트컴퓨터(장기매수) 메디다스(보유) 등의 종전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아직 관련법이 개정되지 않았고 의사협회의 조직적인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주도주가 없는 상황이이서 단기테마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관련법 개정이 가시화되고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확대되면 관련 기업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