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뉴욕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장 초반에 조금 상승하는 기미를 보이다가 결국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1% 떨어졌다.
이날은 모토로라의 수요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거래가 이뤄졌다. 모토로라는 이날 주가가 4.9%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5%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2.25달러 떨어진 44.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AMD는 4% 가까이 주가가 올랐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0.98% 상승했다. 반면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4.9%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3일간의 약세를 접고서 1.6% 올랐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업체인 웨스턴 디지털과 퀀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각각 10% 정도씩 주가가 올랐다. 맥월드 쇼에서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을 공개한 애플 컴퓨터 주가는 이날 4% 가까이 상승했다. IBM 주가는 1.07% 하락했으며, 휴렛 패커드는 0.6% 올랐다. 델 컴퓨터 주가는 3.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