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암호화폐 시장, 역사적 반감기와는 다를 수도”

  • 등록 2024-03-05 오전 4:31:22

    수정 2024-03-05 오전 4:31:22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마켓워치는 4일(현지 시각) 반감기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반감기는 코인의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한 블록체인 알고리즘의 매커니즘으로, 반감기가 되면 비트코인 채굴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돼 공급이 줄어든다.

과거엔 반감기 이후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반감기의 경우는 역사적으로 다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판테라 캐피털의 매니저인 코스모 장은 이번 반감기는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으로 공급과 수요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마켓백터 인덱스의 전략가인 마틴 라인웨버 또한 이번 반감기 이전의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다소 다르다고 평가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 전 2~3개월 동안 약세를 보인 바 있지만 이번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아담 스윅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이전 반감기보다 더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총해시율이 지난 2월에 초당 약 6억 테라해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그 예다.

다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전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일부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갤럭시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거시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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