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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4거래일 만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될 7월 물가지표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며 주가 방향을 찾고 있다. 월가에서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3.0%) 대비 소폭 오른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다. 전월(4.8%)보다 소폭 내린 수준이다. 인플레가 치솟았던 작년에 비하면 상당 부분 오름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연준이 ‘긴축 종료’를 선언하려면 물가 및 고용시장 둔화 관련 뚜렷한 데이터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6일 열린 캔자스 은행연합회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의 긴축 싸이클이 끝나기는 멀었다는 뜻을 시사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오른팔’로 불리던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95% 내린 251.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럭업체 옐로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30.53%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소폭 올랐다. 4시 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9bp(1bp=0.01%포인트) 오른 4.101%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떨어진 4.787%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실적호조와 막대한 현금보유 소식에 클래스 A주가는 3.43%, 클래스 B주가는 3.6% 각각 올랐다. 호실적을 기록했던 아마존은 반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방거래위원회(FTC)를 만난다는 소식에 1.9%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인 102선에서 움직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6%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도 0.1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