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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과 같았다. 2월 63에서 3월과 4월 70, 5월과 6월 73으로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기업 규모별, 수출 및 내수기업별로 심리 회복 방향이 엇갈렸다. 대기업BSI는 4포인트 오른 75로 두 달 연속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BSI는 4포인트 하락한 71로 넉 달 만에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3포인트 하락한 67로 한 달 만에 떨어졌다. 내수기업은 4포인트 오른 78로 집계돼 석 달 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전달에는 반도체 대기업의 감산 소식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다 장비 업체 역시 수주 잔량이 남아 있어서 심리 지수가 상승했는데 이번에는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 관련 응답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업황 전망BSI도 7포인트나 하락했다.
다른 업종을 살펴보면 전기장비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로 인한 케이블 수요 증가로 12포인트 상승하고, 화학물질 및 제품은 기초화학물질 제품 수요 증가로 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BSI가 1포인트 올랐고 채산성 또한 3포인트 상승했다. 생산, 신규수주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하면서 개선 기대감이 커졌으나 동시에 제품재고 수준도 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내수 부진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에선 수출 부진을, 서비스업에선 인력난·인건비 상승의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비 1.5포인트 오른 95.7을 기록했다.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순환변동치는 91.8로 전월과 같았다. 순환변동치는 2021년 11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다 이번에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