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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변호사 업계 안팎으로 제기되는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불과 2년 사이 변호사 직역을 침해하는 각종 유사직역(변리사·세무사·노무사) 법안이 개정·발의 중이고 법률 플랫폼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협회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현 집행부는 정략적인 이유로 10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연수 인원을 200명으로 대폭 제한하려 했고 현재는 무분별한 회원 징계로 변호사 업계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 공약으로는 △변호사 소득 2배, 임원 수당 절반 △안병희의 안심시리즈 △회비 사용 투명성 제고·플랫폼 문제 100일 해결 등 3가지를 꼽았다.
‘안심시리즈’는 대구 법률사무소 화제 등 최근 불거진 변호사 신변 안전 문제와 관련한 정책이다. 안 후보는 행정안전부와 연계한 ‘안심벨’을 지원해 위급상황 시 경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안심 해결사 서비스’를 제공해 악성 의뢰인에 대한 법률분쟁과 의료·심리 상담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광주 서석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7회 군법무관 임용시험에서 합격하고 1997년 서울에서 변호사로 개업한 후에는 스폰서검사 특검 특검보, 서울변호사회 감사, 대한변협 감사,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 대한변협 총회 부의장 등을 역임하고 생존권 수호 및 법조 정상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생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52대 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13일 조기투표와 1월16일 본투표로 두 차례 치러진다. 선거 운동 기한은 본투표 하루 전인 1월 1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