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백화점이 여름에 이어 또 한번 ‘리얼스 마켓(RE:EARTH MARKET)’을 열고, 친환경 활동에 나선다.
|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을 진행했다(사진=롯데백화점) |
|
롯데백화점은 올 가을 두 차례 서울 도심에서 여는 ‘시티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티 플로깅은 도심에 버려진 쓰레기를 정화하는 활동으로,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시청, 종로, 청계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일대에서 플로깅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할 계획이다.
시청 동편에 리얼스 마켓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집게, 생분해 봉투 등 플로깅 도구를 대여해 주고 참가자가 수거한 쓰레기의 양에 따라 다양한 굿즈를 증정한다. 이 굿즈는 친환경 테마로 만든 제품으로 대나무 칫솔, 비건 그래놀라 등 총 17개 품목이다. 플로깅 활동이 이뤄질 시청 일대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관광특구 지역으로 환경정비가 더욱 필요한 곳 중 하나다. 실제로 특구 내에 있는 본점의 경우 엔데믹에 따라 활기를 띠며 외국인 매출이 1~8월 기준 전년대비 3배 급증하기도 했다.
시청일대에서 시티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 이후, 오는 9일에는 서울시 대표 한강 페스티벌인 ‘뚜벅뚜벅축제’의 ‘찐플리마켓’과 협업해 플로깅 행사를 이어간다. 뚜벅뚜벅축제는 지난 8월 말에 시작해 10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잠수교 주변의 차량을 통제하고 플리마켓, 공연 등을 여는 서울시 주관 친환경 행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 축제에도 리얼스 마켓을 개설해, 시민들의 잠수교 및 한강 일대의 환경 정화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환경재단과 함께 여름에는 비치코밍, 가을에는 시티플로깅 행사를 정례화해 유통업계의 ESG 활동을 선도해갈 계획이다.
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지난 여름 휴양지에서 진행했던 비치코밍 행사는 특히 MZ세대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며 “이번 가을 시티 플로깅 행사는 관광특구를 포함한 도심에서 열리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