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718.4원으로 전주보다 26.6원 올랐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700원 선을 넘은 것은 유류세 인하 직후인 11월 셋째 주(1716.6원) 이후 3개월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1월 셋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뒤 5주 연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는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당초 오는 4월 종료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수급 불안 시 비축유 방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72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84.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가격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0원 상승한 ℓ당 1540.2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수요 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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