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제회 중 규모가 가장 큰 교직원공제회의 투자자산 운용 수익률은 지난해(10.0%)를 뛰어넘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AUM과 회계 손익 목표 또한 각각 37조원과 1조53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미 각각 40조7000억원과 2조원을 넘어 충분히 목표치를 뛰어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 중에서도 국민연금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행정공제회도 마찬가지다. 특히 행정공제회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예상 당기순이익 규모는 약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행정공제회의 지난 2020년 AUM은 16조3573억원으로 지난해 이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노란우산)도 코로나19 경제 불황에 따른 폐업 등 생계 위협으로부터 안정을 꾀하려는 소상공인과 상인들이 돈을 적립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노란우산의 AUM은 지난 2019년 11조8613억원에서 2020년에 14조544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 세운 목표도 17조3163억원에 이른다. 만약 노란우산이 자산운용 목표치를 달성했다면 행정공제회와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기업공개(IPO)가 많아서 주식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고 대체투자 시장도 괜찮았다”며 “기관투자가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체투자했던 것으로부터 수익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