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언론인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허위 경력 의혹에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하루만에 논문 표절 및 번역 오류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해명의 장이 될 지 주목된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전날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행사에 이어 이틀째 언론 일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날 제기된 김건희씨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JTBC는 김씨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심의 프로그램 ‘카피 킬러’로 검증한 결과 표절률이 42%에 달하며, 이는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20%를 훨씬 웃돈다고 전했다. 같은날 YTN도 김씨가 번역자로 참여한 대학 전공 서적에 번역 오류가 상당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천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 역시 동일한 잣대로 검증해야 한다”며 언론 보도에 불쾌감을 내비쳤다. 김씨 역시 YTN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언론 보도 내용이 악의적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공정’ 가치를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진 윤 후보가 배우자를 향한 불공정 논란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윤 후보는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 특별법안 국회발의 보고회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 참석한다. 두 후보는 전날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서도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조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충분히 자율성을 부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펼칠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오전 9시 서울 강남구에서 ‘안철수를 팝니다’ 프로젝트의 하나로 IT 스타트업에서 일일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기 체험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국민들의 제안을 받고 원하는 현장에 방문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이후 안 후보는 오후에 경기 광주로 이동해 광주발전위원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다. 오후 3시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심 청취 일환으로 광주 경안시장상인회 방문해 간담회에 참석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오후 2시 아동복지와 돌봄 현안과 대책을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