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변을 참기가 힘들거나 대변을 본 다음에도 잔변감을 반복적으로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추가로 식욕부진과 이에 따른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이후에 암이 더 진행하게 되면 통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암이 직장 주변의 방광, 질(여성의 경우) 등의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여 아랫배 통증이나 질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조심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직장암이 발생하는데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들로 나눌 수 있다. 만약 부모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그 자손에서는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 관한 유전질환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족성샘종폴립증으로 대장 및 직장에 수백 개에서 수만 개의 선종성 용종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 로봇수술을 통해 정교한 수술 가능, 삶의 질 보장
직장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직장 안으로 삽입하여 직장 내 만져지는 혹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후 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확인하여 확진하게 된다.
직장암의 치료법으로는 외과적으로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특히, 직장암 수술은 어려운 수술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직장 주위에는 전립선, 방광, 자궁, 질 등의 복잡한 장기가 인접해 있고 좁은 골반 내에 위치한 탓에 암 조직은 남기지 않으면서도 자율신경과 괄약근 등 중요한 조직과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수술을 하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장암 수술 중에 항문을 보존할 수 없는 경우 평생 장루(인공항문)를 달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달로 항문을 최대한 보존하여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도 고려한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하여 로봇수술은 그중 가장 주목받는 수술법이다. 또한 수술 전후 항암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직장암 예방
평소에 육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한다면 직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주와 흡연은 가능한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50세가 넘으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더 이른 시기에 전문의와 상담 후에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