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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2단계 상황에서는 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중 3분의 1만 등교할 수 있었지만 오늘부터는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해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학교별 등교비율은 초등 67.7%, 중학교 48.3%, 고교 67.2%다.
교육부는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확대를 위해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했다. 1.5단계를 적용 중인 비수도권의 경우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모두 80% 이상의 등교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인 지역은 수도권과 대구·제주지역이다. 이미 대구와 제주는 전면 등교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줄면서 학습결손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충북교육청도 오는 21일부터 도내 모든 초중고생의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2021년 업무계획을 통해 기간제 교사 2000명을 투입, 학급을 쪼개 과밀학급을 줄이려고 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올해 채용한 기간제 교사는 전국적으로 2239명이었지만, 이 중 학급증설(분반)에 투입된 기간제 교사는 229명에 그쳐서다.
결국 과밀학급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최근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이를 우려하는 논평을 냈다. 이들은 “특히 수도권·대도시의 과밀학급 방역이 관건”이라며 “이들 학교·학급은 전면 등교로 밀집도가 높아지고 교사 방역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밀집도 완화대책과 교사 업무경감방안이 추가적으로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