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톡피아]인플레=세금?…인플레를 이기는 투자팁

美 韓 소비자물가 `껑충`…증시에 악재일까?
인플레 자체보다 금리인상 우려 커 →주식 등 하락?
단기-장기 인플레 구분해야
  • 등록 2021-06-04 오전 5:30:00

    수정 2021-06-04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인플레이션은 세금이다?’ ‘인플레를 이기는 투자란 무엇인가?’

모두가 궁금하다. 지난 3일 코스피지수가 다시금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인플레 관련 뉴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과 주식시장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은 4일 이데일리 유튜브 ‘주톡피아’에 출연해 “인플레 자체보다 물가가 많이 오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따라서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그동안 풀린 유동성이 흡수되며 내가 투자한 주식, 비트코인 등이 같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1965~1970년대 후반까지 이어진 15년간의 무시무시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되지 않느냐는 우려도 존재한다”며 “미국 물가상승률이 10%를 웃돌고 성장은 막 곤두박질치던 스태그플레이션의 트라우마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 센터장은 “단기 인플레와 장기 인플레를 구분해야 한다”며 “단기 인플레는 연준, 한은이 제시하는 것으로 4, 5, 6월 물가가 피크를 찍고 7, 8, 9월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패권분쟁, 달러의 위상 약화 등이 엮인 장기 인플레의 경우 2030년대가 돼야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단기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올해말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실제 금리인상은 2023년이나 그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쯤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될 경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또다시 2%대로 훌쩍 뛰고, 이후 2~2.5%를 오가며 채권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봤다.

그동안은 금리가 0.5% 수준으로 물가상승률(1.5%)을 감안하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였지만, 금리가 상승할 경우 2%의 국채, 3~4%의 회사채 등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주식은 어떻게 될까.

신 센터장은 “지난해 주가가 1000포인트 올랐지만, 이건 10년 만의 일”이라며 “더 오를 수도 있고, 불확실한 만큼 은퇴하신 분들은 픽스드인컴(Fixed income:고정수입)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는 금리가 너무너무 낮아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였다. 이건 인플레가 세금처럼 자기도 모르게(돈을) 빼앗아가는 것”이라며 “인플레를 공부해야 하고, 인플레를 이기는 투자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채권, 주식, 대체투자 상관없이 인플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가져가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주톡피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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