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사이에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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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이 내놓은 무라벨 생수는 일반 생수에 비해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CU가 무라벨 생수 미네랄워터(500㎖)를 출시한 이후 약 한 달(3월 1일~3월 28일)간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당 제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8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수 전체의 매출이 22.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3.8배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라벨이 부착된 500㎖ 동일 용량의 기존 상품들의 매출 신장률은 A생수 15.3%, B생수 28.1%, C생수 29.7%로 무라벨 생수에 못 미쳤다.
GS25에서도 무라벨 PB생수의 출시 한달 후 일주일간(3월 22일~28일)의 매출이 출시 첫 주(2월 23일~3월 1일) 대비 신장률이 472.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 생수의 매출 신장률은 31.5%였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롯데마트가 지난 1월 선보인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는 이달 28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9% 늘었다.
업계에서는 무라벨 생수의 확산과 인식 개선으로 매출이 매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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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해 9월부터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전용 리필 용기만 있으면 친환경 세제 및 섬유유연제를 충전해 구매할 수 있어,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용기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60% 이상 사용해 제작했다.
현재 ‘에코 리필 스테이션’ 이용 고객은 월평균 1000명을 웃돈다. 개당 용기 중량이 150g으로, 단순 수치로 월평균 150kg 이상 플라스틱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출 역시 매달 30% 가량 신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편의는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작은 실천으로 친환경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관심도 높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