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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실물경기과 기업 체감경기에 미친 영향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도 나온다. 정부가 최근 심각한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8월 거리두기 여파, BSI·산업활동 영향 주목
한국은행은 27일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기대비·속보치)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2분기 GDP 성장률(잠정치)은 -3.2%로,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뒷걸음질했다. 분기 성장률 -3.2%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2.7%)도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 만에 최저 기록이었다.
한은은 28일과 29일 10월 소비자동향·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축된 가계와 기업의 체감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관심사다.
통계청은 30일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9월 중순까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만큼 경제 위축에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소매판매는 3.0% 증가했지만 전산업 생산은 0.9%, 설비투자는 4.4%, 건설기성은 7.1%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8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반영되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회복 외식 활성화 캠페인 재개
통계청은 27일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경활 부가조사) 결과’를 공표한다. 앞서 지난해 공표한 경활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이 748만1000명으로 전년(661만4000명)보다 86만7000명이나 늘었다. 올해 비정규직 규모가 어떻게 변했을 지 관심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하면서 내수 회복을 위해 외식 활성화 캠페인을 재개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수급안정대책도 내놓는다. 28~30일에는 2020 대한민국 온라인 식품 대전이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이번 식품대전에는 스타트업·푸드테크·중소식품기업 등 160여개 업체가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식품산업 정책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