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선거의 여왕 박근혜... 이번에는 옥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보낸 친필 편지가 화제입니다. 4.15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편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 ‘선거의 여왕’ 귀환
박 전 대통령은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괴한의 습격을 받는데요, 당시 병상에서 “대전은요?”라며 선거 판세를 걱정하는 모습에 많은 지지자들이 생겨요. 박 전 대통령이 있던 당시 한나라당은 이를 선거에 활용해 압승하게 되고 박 전 대통령에게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어요.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난 2017년부터 구속 수감이 된 상태에요. 이런 상황 속에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낭독했어요. 총선이 40여일 남은 이 시점. 선거의 여왕이 다가오는 총선을 의식 한 걸까요?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지장까지 찍은 자필 편지를 내놓은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달라”
박 전 대통령은 옥중 편지에서 ‘미래통합당’이라 하지 않고 ‘거대 야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달라는건 보수 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풀이 돼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반가운 선물”이라고 말했어요.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며 천금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어요.
◆ 코로나19를 틈타 알린 귀환 신호?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정치적 선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요. 제윤경 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은 미래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의 정당이고 적극적으로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어요. 이어 “태극기 부대를 다시 모으고 총선 지침을 내리고 정치적 선동을 하는 것에 납득할 국민은 없다”고 했어요.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아 선거운동 자격이 없다는 점에서 선거법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요.
두 번째/코로나19 치료용 항체 발견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항체를 예측하고,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어요.
◆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에 사스와 메르스 항체 활용 가능
한국화학연구원은 신종 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이 기존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 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예측했다고 4일 밝혔어요. 중화항체는 바이러스(항원)에 결합해 활성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체이고,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할 때 활용되는 단백질이에요. 연구진은 긴급한 연구 수행을 위해 국제 생물분야 아카이브 ‘bioRxiv’에 공개 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정보 파일을 저자로부터 전달받아 예측 연구를 진행했어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및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 돼요.
◆ 코로나19 증가 추세 조금씩 꺾이는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였던 가운데 처음으로 4일 검사 중인 사람이 7000명으로 줄었어요. 다행인 것은 최근 며칠 동안 검사자 대비 확진자 수,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의 수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거에요. 처음엔 신천지 교도를 중심으로 검사했기 때문에 양성률이 굉장히 높았지만 이제 점점 신천지 교도 중심의 유증상자 검사는 완료되는 추세에요. 하지만 집회 모임이 멈춰지지 않는 이상 감염은 계속 될 수밖에 없어요. 이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선 자가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필요해요.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도 결과가 좋아 7~8월에 나오더라도 추가 임상과 허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상용화하기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발견해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해요. 치료제가 나오면 코로나19와 작별 할 수 있겠죠?
◆ 세계 절반에 육박하는 국가에서 거부당하는 한국인
세 번째/마스크 대란 종결될까
5일 오전 9시 30분 발표하기로 한 마스크 수급 추가대책 발표가 오후 3시로 돌연 연기됐어요.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안건이 있다는 이유였어요.
◆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
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막고자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어요. 정부는 수요량 대비 마스크 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 해 앞으로 마스크 구입은 일주일에 1인당 2매로 제한됩니다. 마스크 구매 5부제도 시행돼요. 공적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구매는 본인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정해진 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어요.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도 가동됩니다. 따라서 전 국민의 마스크 구매이력이 체크·관리돼 일주일에 2매 이상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주의 할 점은 해당 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다음 주로 이월되지 않아요. 또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려면 본인을 증명 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해외수출도 금지되어 정부가 사실성 마스크 생산·유통·분배 전 과정을 관리하게 되었어요.
◆ 이제 마스크 사러 줄 안서도 될까요?
지난 27일에 시작 한 마스크 공적 판매가 일주일째 진행되고 있어요. 하지만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어요. 코스트코 세종점에는 5일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전날 텐트까지 등장했어요. 잠재워지지 않는 마스크 대란에 따라 정부는 오늘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 했는데요 "1일 2매도 부족할 판에 1주 2매가 말이 되나", "1주 2매로 수급을 제한하면 오히려 암거래만 활성화시킬 것"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신분증을 가지고 올 것”이라며 새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도 있어요. 하지만 "모두에게 마스크가 돌아가도록 하는 좋은 취지인 것 같다"는 반응도 있어요.
◆ 귀한 마스크에 볼 비빈 마스크 제조업체 아르바이트생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 포장 과정에서 마스크에 볼 비비는 행위를 촬영해 SNS에 공개했어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사던 소비자들은 마스크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포장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난 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에요. 웰킵스는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는 착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해당 영상을 보고 위생 논란에 오르게 되었어요. 영상이 퍼지자 웰킵스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비위생 포장 논란에 마스크 1만장을 폐기하기로 결정했어요.
/스냅타임 정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