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가 움직인다]주식비중 얼마나 늘려야 하나…전문가 의견 엇갈려

금, 달러, 美국채…3대 안전자산 1주일새 강세 주춤
주식 늘릴지 말지 마당에…안전자산內 선호 갈려
  • 등록 2020-03-04 오전 12:13:00

    수정 2020-03-04 오전 12:13:0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변수가 지속하는 동안 포트폴리오상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어느정도 가져가야할지에 대해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투자 심리가 위험과 안전 사이에서 시소를 타는 동안 최소한의 자산 쏠림을 경계하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위험자산인 증시가 폭락했으나 그렇다고 안전자산이 일방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은 아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1온스당 1592.6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 들어 4.1%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7년래 최고가(온스당 1676.6달러)와 비교하면 1주일 새 5%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하루 만에 4.6% 빠졌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대표 안전자산 금의 가치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은 코로나 19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이 금리를 내려 돈을 풀 것이라는 기대에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옮겨가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달러, 채권도 마찬가지다. 주요 5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전날 97.31을 기록해 올 들어 1.3% 상승했지만, 지난주 고점(99.77)보다 2.4%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달 한 달 0.34%포인트(22.6%) 급락했지만, 전날 소폭 상승했다. 금리가 내리면 가격이 오르는 채권의 특성을 고려하면, 미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멈칫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위험자산을 늘려야 할까. 전문가들은 의견이 갈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주식 비중을 늘릴 때”라며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책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으로는 정보통신과 2차 전지를, 지역으로는 신흥국에서 한국과 선진국에서 미국을 각각 주목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험 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을 권하지 않았다. 그는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언급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미국이 금리를 내려도 경기를 띄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을 늘린다면 금·채권·달러 중 어떤 자산이 나을까.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락한 금값이 이달 들어 이틀째 상승했다”며 “당시 투자자 현금 비축 수요가 증가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연준이 주도하는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면 금 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년물 금리가 1.13%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추가 하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선희 KB증권 삼성동금융센터 부지점장은 “그동안엔 현금과 주식, 현금과 달러, 달러와 주식으로 자산 배분을 해왔다면 금 등으로 안전자산의 종류를 확대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