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바라보는 세간의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그간 산업의 변두리에서 홀대받던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국경제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정부도 바이오헬스 산업을 고용창출과 수출증대에 있어 가장 효과가 큰 분야로 손꼽는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변방에서 중앙으로 ‘신분상승’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최근 들어 조단위를 넘어서는 신약수출이 잇달아 성사되면서다.
실제 지난해에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12건의 기술수출로 5조 3706억원을 벌어들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7년 기술수출(8건)로 거둔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문대통령이 얼마전 관계장관회의에서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 배경이다.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현지에서 본격화하는 업체도 늘고있다.
삼양바이오팜도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기업들과 바이오 신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바이오벤처인 카이노스메드도 미국 델라웨어에 ‘패씨네이트 테라퓨틱스’ 법인을 설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