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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벤처케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는 ‘2018 KIF 프리미어 기술금융투자조합‘을 통해 닥터스텍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 20억원 규모의 신주를 확보했다.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역시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상의 금액을 투입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스텍은 지난 2000년 성형외과 전문의인 김원석 전(前)대표가 설립한 피부용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전문 기업이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병원용 기기를 주로 개발해오던 회사는 이후 개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UP5’를 출시해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UP5’는 피부에 전위차를 두어 약품 및 화장품이 피부에 깊이 침투시키는 미용 기기다.
회사는 지난 2015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던 KIS정보통신에 인수돼 NICE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KIS정보통신은 닥터스텍의 지분 70%를 보유 중이다. 닥터스텍은 NICE 계열사로 편입되던 2015년 약 6억8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매출액 88억원, 2017년 71억원, 지난해 179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배우 손예진을 바나브 모델로 발탁하며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VC들은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제약과 헬스케어 기기, 또는 미용 관련 업체에 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닥터스텍의 매출 흐름이 좋고 다양한 미용기기 업체들의 등장으로 국내 시장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등 확장 전략을 펼친 점이 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