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업계의 UN’으로 불리며 주요정책 결정

전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 회원
1년에 한번열리는 '연차총회' 서울서 개최
  • 등록 2019-03-20 오전 5:00:00

    수정 2019-03-20 오전 5: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945년 쿠바의 하바나에서 설립된 국제협력기구다. ‘항공업계의 유엔’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본부는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 두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현재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 업무는 국제항공업계의 정책 개발,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는 일이다.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안전 운항을 강화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운항 거리 및 유가 등을 감안해 국제선 항공 운임을 결정하고 조정하는 중요한 권한도 갖고 있다.

회의체는 연차총회·집행위원회·분야별 위원회 등 총 3개로 구성된다. 이 회의를 통해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1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연차총회에는 회원사의 최고 경영층, 제작사 및 유관업체 관계자, 언론매체 등이 대거 참석한다. 연차총회에서는 IATA 결의안 채택 및 주요 의사결정을 승인한다. 글로벌 항공업계의 정책과 철학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매년 전세계 이목이 쏠리는 중요한 회의다. 올해는 회의가 출범한 이래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전 세계 회원사 대표 중 31명으로 이뤄지는 집행위원회(BOG)는 연 2회 개최된다. 산하 부문별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한편 예산, 간부 임명, 회원사 가입·탈퇴 등 IATA의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을 승인한다.

전략정책위원회(SPC)도 주요 업무를 담당한다. 31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중 총회를 통해 별도 선출된 11명의 핵심 위원으로 구성되며,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결정한다.

분야별 위원회는 화물, 환경, 재무, 산업, 법무, 운항 등 총 6개 분야로 이뤄진다. 각 분야에는 20명 이내의 위원들이 소속되어 있다. 부문별 IATA 정책 및 전략, 캠페인 활동 계획 등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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