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을 많이 사용하면 닳듯이 치아 또한 사용하는 횟수가 증가할수록 치아 마모로 인해 치아가 약해진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저작 근육은 강해지는 반면 치아와 치조골, 악 관절은 약해진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한쪽 치아만 사용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치아가 버티지 못하고 금이 가거나 심한 경우 깨지기도 한다. 충치가 없는데도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파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먼저 치아파절이 발생하면 온도 변화에 민감해진다. 차갑거나 단 것을 먹을 때 치아에 시린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치과에서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평상시 통증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틈새는 더 벌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뿌리까지 금이 가면 신경치료나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저작 습관이나 턱을 괴는 습관, 이갈이 등의 나쁜 습관을 오랜 기간 지속하면 교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턱 관절 장애의 치료방법으로 스플린트치료, 약물·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보톡스 시술을 통해 턱 관절 질환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치과에서 전문적인 진단 후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다만 보톡스 주사치료는 과도하게 사용되는 근육의 힘을 줄여 주지만 근본 해법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올바른 양치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칫솔은 마모되지 않았더라도 되도록 2~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고, 치아 표면을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빼내는 느낌으로 좌우로 짧게 문지른 후 회전하면서 부드럽게 닦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