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콩쿠르 1위 병역특례..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은?"

  • 등록 2018-07-26 오전 12:00:19

    수정 2018-07-26 오전 12:00:1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병역특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싸이가 유튜브 조회 수 세계 신기록을 냈다. 전 세계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며 “그런데 (병역특례 리스트에) 온 국민에 꿈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다 빠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레 콩쿠르 1위는 (병역특례 리스트에) 있는데 비보이 1등은 없다. 세계를 제패하는 게임대회도 없고, 연극은 있는데 영화는 없다”며 “지금 젊은이의 눈높이에 맞게 개편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 대하여 군복무 대신 예술·체육 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예술요원은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자 중 입상성적순으로 2명 이내 해당자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내예술경연대회(국악 등 국제대회가 없는 분야만 해당)에서 1위 입상자 중 입상성적이 가장 높은 자△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 이수자가 대상이다.

이에 대해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역특례 분야는 저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협의해서 선정한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어렵다. 현실에 부합되게 할 수 있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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