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전문가' 콘스탄틴 리프시츠 20년 만에 단독 리사이틀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글렌 굴드 이후 가장 강력한 피아노 해석"
바흐의 진수 선사할 무대…내달 5일 공연
  • 등록 2018-03-26 오전 12:30:00

    수정 2018-03-26 오전 12:30:00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뉴욕타임즈로부터 “글렌 굴드 이후 가장 강력한 피아노 해석”이라는 평가를 받은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42)가 20년만에 국내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아트홀 2018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로 리프시츠의 공연을 오는 4월 5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리프시츠는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닌 ‘바흐 전문가’로 유명하다. 1990년 13세에 발매한 첫 음반으로 에코 클래식 어워즈를 수상했고, 1996년 발표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으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세계 클래식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콩쿠르 경력은 전혀 없지만 독주는 물론 협연, 실내악 무대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독보적인 실력을 입증해왔다.

2015년에는 20년만에 골드베르그 변주곡 앨범을 다시 한번 선보이면서 바흐를 향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리프시츠는 한 인터뷰에서 왜 바흐에 집중하냐는 질문에 “나에게 바흐를 연주하는 것이란 일상과도 같으며 마치 숨을 쉬는 듯 익숙한 일”이라고 답했다. 관객은 그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정돈된 연주를 통해 “바흐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깬다.

이번 금호아트홀 무대에서는 국내 연주회에서 자주 만나기 어려운 바흐의 ‘영국모음곡’과 ‘프랑스모음곡’을 연주한다. 1부에서는 프랑스모음곡 2번과, 영국모음곡 1번을, 2부에서는 프랑스모음곡 4번과 영국모음곡 5번을 연주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독주회를 통해 리프시츠는 그에게 내재된 바흐 유전자를 오롯이 증명하며 바흐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6만원. 금호아트홀,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6월 7일)·데니스 코츠킨(6월 14일)·이넌 바르나탄 세번(6월 28일)·다비드 프레이(9월 13일)의 무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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