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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 10일 공모가 13만6000원에 상장했다. 당시 우리사주조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204만7193주를 보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20일 41만4000원까지 올랐다 5일 현재 39만원으로 마감했다. 5일 팔았어도 한 주에 25만4000원씩 이익을 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에 몇 명이 가입했는지, 얼마만큼의 주식을 보유했는지, 보호예수 해제 이후 이를 팔아서 현금화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을 비롯해 근속 연차 별 차등 등 상황이 다양해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낮은 대출이자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담보로 받은 대출이자가 3%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연 3% 이상만 되면 이익이라는 의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상장 후 1년 2개월만에 약 3배로 뛰었다. 산술적으로 직원이 받은 우리사주의 3분의 1만 팔아도 본전은 찾는 상황이다. 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은 “개인별로 사정은 모두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당분간 보유하는 것”이라며 “2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3공장도 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등 대규모 투자는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위탁생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보호예수 해제 이후 주식 매매는 개개인의 선택에 따른 것으로 회사차원에서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