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새누리당 탈당파 주축의 개혁보수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이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등을 통한 권력잡기에 몰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당은 치열한 자기반성을 통해 구체제 해체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새누리당과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 “국민들로부터 ‘정말 변했구나’라는 평가를 받은 뒤에 경제 문제, 일자리 문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이나 권력획득 등은 그 이후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구체적 청산과 관련해 △선거연령 인하 △검찰개혁 △재벌개혁 등을 주문했다. 시기 역시 대선 이후가 아니라 대선 이전에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남 지사는 “촛불민심으로 나타난 젊은세대의 목소리를 기존 제도권에 반영하기 위해 선거참여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개혁을 위해 야3당과 협력해서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이른바 공수처를 조속히 설치해야 하고 새누리당 반대로 무산된 각종 경제민주화법안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당 운영과 관련, “국회의원 몇 명이 주도하는 창당은 안 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가미한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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