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전쟁]'전자지갑, 과연 안전할까?'

(③-③)"비밀번호 입력체계로 누가 휴대폰 가져가더라도 절대 결제 못해"
스마트폰 OS 자체가 해킹된 경우 보안 위협 배제할 수 없어
  • 등록 2013-07-03 오전 7:00:02

    수정 2013-07-03 오전 8:10:3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가상 화폐’는 과연 안전할까? 전자지갑은 지불 절차가 지나치게 간소화돼 해킹 등 보안 위험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이용자가 많다. 관련 업계는 신용카드 못잖게 안전한 것이 전자지갑이라고 단언했다.

한 전자지불 업계 관계자는 “처음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때를 기억해 보면 제대로 결제가 된 것인지 의아했던 기분이 누구나 있을 것”이라며 “정확히 결제가 된 경험이 쌓이면서 (신용카드가) 보편적 결제수단이 된 것 아니냐. 스마트 결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신민정 다날 과장은 “바코드 방식 결제의 경우 사전에 본인 인증을 통해 설정해 놓은 비밀번호를 눌러야 아예 앱이 실행된다”며 “누가 휴대폰을 탈취하더라도 절대 결제하는 데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 내 NFC 등 보안 모듈은 여타 단말기보다 더 복잡하게 설계돼 있어 현존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문제가 발생한다면 단순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등 사용자의 부주의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해킹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대폰 운영체제(OS) 자체가 해킹을 당하는 경우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응재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은 “악성코드에 따라 통제되기 쉬운 PC와 달리 스마트폰은 보안성이 강해 해커가 마음대로 통제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그러나 스마트 결제 시장이 커지면 어떤 신종 해킹 기술이 등장할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언스의 ‘엠틱’ 전자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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