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성폭행` 고씨 미니홈피에 `악법도 법이다` 누리꾼 분노

  • 등록 2012-09-02 오전 8:12:21

    수정 2012-09-02 오전 8:12:21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의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한 고씨의 미니홈피 프로필 글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고씨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악법도 법이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프로필 글로 남겼다. 지난 2008년 12월 처음 생성한 이 미니홈피의 기본정보는 대부분 비공개로 되어 있었으며, 게임이 취미였던 것을 보여주듯 미니홈피 이름은 ‘아이온텝섭최고’였다.

나주 성폭행 사건 피의자 고씨의 미니홈피
공개된 글은 지난해 11월 말 올린 “비 오는 날 힘드러ㅜㅜ”라는 글뿐, 사진이나 개인정보도 없이 비공개로 운영되고 있었다. 올해 올라온 글은 지난 4월과 7월 친동생이 안부와 함께 연락처를 남긴 정도.

고씨가 나주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지자 그의 미니홈피에는 하루 평균 1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누리꾼들의 분노 가득한 비난 글이 쇄도했다. 현재 고씨의 미니홈피는 이용이 정지된 상태.

한편, 나주 성폭행 피의자 고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께 나주의 한 상가형 주택 마루에서 잠자던 초등학교 1학년(7) A양을 이불째 납치해 인근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양은 직장이 파열되고 신체 중요 부위가 5cm가량 손상되는 등의 중상을 입어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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