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미팩, 공사장 먼지도 잡는다

제닉, 비산먼지 억제제 신기술 인증
하유미팩과 같은 기술 적용
  • 등록 2012-05-03 오전 10:06:04

    수정 2012-05-03 오전 10:06:04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홈쇼핑 대박 상품 하유미팩에 적용된 기술이 공사장이나 야적장에서 흩날리는 비산먼지를 억제하는데도 사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유미팩 생산업체인 제닉(123330)은 최근 하이드로젤형 비산먼지 억제제 개발 기술로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해 선정하는 2012년 제 1회 신기술 인증(NET)을 받았다.

제닉이 특허권을 보유한 하이드로젤 기술은 수분과 여타 유효성분을 젤 형태로 가두어 놓고 온도 등 외부 자극에 따라 젤이 녹으면서 천천히 수분 및 유효성분을 방출한다. 제닉은 이 하이드로젤 기술을 적용한 하유미팩으로 무명의 화장품업체에서 중견 화장품 업체로 발돋움했다.

하이드로젤은 수분을 방출하는 동시에 수분과 유효성분이 외부로 증발되지 않도록 잡아 두는 역할도 한다. 비산먼지 억제제 기술 역시 하이드로젤을 현장에 뿌려서 수분을 방출하고 비산먼지를 잡아준다. 하유미팩이 얼굴을 대상으로 한다면 억제제는 공사장 먼지를 대상으로 하는 셈이다.

현재 비산먼지는 지하수를 뿌려서 잠시 억제하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물은 더운 날씨면 쉽게 증발해 계속 뿌려줘야 하므로 물 사용량이 늘어나 지하수 고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비산먼지 억제제를 사용하면 먼지를 최대 하루 이상 잡아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드로젤의 친수성 고분자와 천연 다당류 고분자는 수분을 끌어 당기고 하이드로젤에 포함된 다가알콜류는 수분을 머금어 비산먼지를 더욱 견고하게 억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하이드로젤형 비산먼지 억제제는 생물학적, 화화적으로 안전한 데다 생분해성이어서 환경오염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닉은 지난해 11월 회사의 기술고문으로 있는 황성규 박사로부터 관련 억제제 특허를 확보했고 오는 2021년까지 특허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시제품 생산을 마친 상태로 앞으로 양산 시험을 거쳐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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