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9.04포인트(1.04%) 하락한 1만1295.81로 거래를 끝냈다.
또 대형주가 편입되어 있는 S&P500지수는 12.72포인트(1.06%) 떨어진 1185.90을 나타냈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도19.80포인트(0.78%) 떨어진 2529.14에 머물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의회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3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고용창출을 목표로 한 이 대책에는 급여세 감면, 건설노동자를 위한 인프라 건설, 주정부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이 골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3000억 달러 규모로는 적절치 않다"면서 "더 과감한 부양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성장과 고용을 돕기위해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부양계획과 시기를 내놓지 않아 투자자들이 실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주가 다시 하락했고, 산업주도 약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3.74%, 씨티그룹 3.45%, 모건 스탠리 3% 각각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중에서는 음식점 등급서비스회사인 자갓서베이를 인수키로 한 구글은 0.17% 올랐다. 자갓서베이의 라이벌 회사인 오픈테이블은 8.34%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무라증권이 `매수` 의견과 함께 커버리지를 시작한 덕분에 0.85% 올랐다.
◇가이트너, G7 앞두고 "경기부양 국제공조하자" 제안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009년 당시의 경기부양을 위한 국제공조를 다시 하자고 나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G7은 이번주 금요일(9일)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갖고, 글로벌 경제 회복세 후퇴와 금융시장 불안 등 현안을 놓고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파이내셜 타임스(FT) 기고를 통해 G7 회의와 관련해 "경제 성장세를 강화해야할 임무가 있다"면서 "글로벌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경제 성장세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지금의 위험이 지난 2009년때와는 다른 성격이지만, 당시와 같은 대규모 국제공조를 통한 재정 부양책을 되풀이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며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빌 그로스 "3000억불 부양책, 적절치 않아"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할 예정인 3000억 달러규모의 경기부양책은 "적절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의회에서 TV로 중계되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30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을 밝힐 예정이다.
그로스는 "3000억 달러규모임을 알게 되면, 내일 아침부터 시장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성장·고용 돕는 모든 일 하겠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을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이라는 맥락에서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정책수단을 채택할 수 있으며 이미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추가 부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가지고 있고 지난 FOMC회의에서 각 수단들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장점과 비용에 대해 논의했다"며 "FOMC 위원들과 나는 9월 회의에서 그동안 경제과 금융 흐름을 점검하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레스토랑 평가` 자갓서베이 인수 세계 최대 검색엔진을 자랑하는 구글이 미슐랭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귄위있는 레스토랑 가이드로 평가받는 자갓서베이를 인수했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국내 사업과 광고를 염두에 두고 자갓서베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자갓서베이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레스토랑을 평가한다. 호텔과 항공사·리조트·스파 등의 평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美 신규실업수당청구 41.4만건…`예상외 악화`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밖의 증가를 기록, 실망감을 안겼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1만4000건으로, 전주의 41만2000건보다 2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블룸버그는 40만5000건, 마켓와치는 41만1000건으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증가세로 나타났다. 전주의 수당청구건수도 40만 9000건에서 3000건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4주 이동평균 신청건수는 41만4750건으로 전주의 41만1000건보다 올라갔다. 또 계속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는 372만명으로 3만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