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변화` 기대감에 상승..다우 0.58%↑

  • 등록 2010-11-03 오전 5:23:36

    수정 2010-11-03 오전 5:23:3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중간선거일인 2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정치적, 정책적 변화가 경기를 부양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4.10포인트(0.58%) 상승한 1만1188.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68포인트(1.14%) 오른 2533.5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9포인트(0.78%) 뛴 1193.5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주식시장의 관심은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모아졌다.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반면 민주당은 상원 다수석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관측을 반영하며 주식시장에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으로 타격을 입었던 보험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마스타카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도 이날 뉴욕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시장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FOMC에 집중됐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FOMC에서는 5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예멘에서 한국석유공사의 송유관이 폭발하고, 독일 총리실에 수상한 소포가 배달되는 등 전세계에서 테러 위협이 잇따랐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우 종목 중에서는 홈디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1~2%대 오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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