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판교신도시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판교신도시 휴먼시아 어울림 125㎡형은 9억4000만~9억5000만원에 인근 중개업소에 매물로 등록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월께는 10억4000만원선을 보였다. 지난달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림과 동시에 하락폭이 커지면서 4개월새 최대 8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
휴먼시아 현대 125㎡형도 지난달에 비해 4000만~50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져 8억7000만~8억9000만원 가량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DTI 규제 이후 1억원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휴먼시아 푸르지오 142㎡형도 현재 11억4000만원 안팎으로 한달새 4000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동판교 인근 판교연합공인 관계자는 "DTI규제 확대 조치 이후 매수세가 급감했다"며 "가격이 내리긴 했지만 10억원 가량인 분당신도시의 140㎡형대 아파트와 비교할 때 높은 가격 수준도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일부 급매물을 팔고자 하는 매도자들의 경우 여전히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미등기 전매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10월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집중 단속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불법 거래를 뿌리뽑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