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 보상받는 주민들은 거의 대부분 농협이나 여타 은행으로 자금을 넣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주로 증권사를 거쳐야 하는 채권보상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다.
개발지역의 보상금은 현지인의 경우 3억원까지, 부재지주는 1억원까지 현금으로 받은 뒤 나머지를 현금과 채권으로 나눠 받는다. 토지보상을 통해 받는 3년만기 용지보상용 채권의 금리가 시중금리에 비해 높은 편이라 채권 보상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단 평가다. 위례지구가 5.42%, 마곡지구는 이보다 높은 5.76%로 발행됐다.
신한지주(055550) 계열 굿모닝신한증권은 위례지구 보상금 유치와 채권매매 영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 복정동의 토지보상 사업단 건물에 `굿모닝신한증권 토지보상센터`를 열었다. 전문 상품직원 6명과 토지보상을 전문으로 하는 세무상담사 1명이 상주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토지보상센터에서 보상금 수령용 계좌를 개설해주고 채권을 예탁하거나 매매하는 고객을 위해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행해 준다. 토지보상 계약을 위한 사전 서류검토 서비스와 보상자금 운용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세무상담 서비스와 비과세 및 절세 상품을 활용한 세테크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금 권리관계를 활용한 증여 및 상속 플랜 등을 소개한다. 또 금융기관의 근저당 해지 절차와 토지보상 채권 입고 및 매도 절차 등을 안내해주고, 토지보상채권에 대해선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3조5000억원 가량의 보상금이 풀리는 마곡지구에는 지난해 12월말 토지보상센터를 열었다. 목동 `WMC` 지점의 전문 상담직원 5명과 토지보상 전문 세무사 1명이 상주하고 있다.
삼성증권(016360) 역시 마곡지구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총 3조5000억원의 보상금 중 현금 보상을 뺀 나머지 8000억원에서 다시 이의신청 분을 뺀 6000억원 가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서울시보에 나오는 보상자 명단을 확보해 정기적으로 DM을 발송하고, 전화와 방문 상담을 통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방화점 강서농협에 있는 SH공사 보상사무실에 세무사 2명과 영업직원 1명 등 총 3명을 상주시켜 세무상담과 계좌 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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