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시장 `날개없는 추락`..GM·포드·도요타 `급감`

GM 45% 급감..포드 30.2%, 도요타 23%↓
현대차도 31% 감소
  • 등록 2008-11-04 오전 4:24:00

    수정 2008-11-04 오전 4:27:59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경색과 소비심리 냉각으로 주요 자동차업체의 10월 판매대수는 일제히 급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10월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무려 45.1% 급감한 16만8719대에 불과했다. 승용차 판매는 34.3% 감소했고, 트럭 판매는 절반이 넘는 51%나 줄어들었다.

포드자동차도 10월 한달동안 30.2% 급감한 13만283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승용차 판매는 26.8% 감소했고, 트퍽 판매는 30.3% 줄었다.

도요타의 판매대수도 23% 줄어든 15만2101대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혼다와 닛산의 경우도 각각 25.2%와 33%씩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31.1% 급감한 2만820만대를 판매했다. 주력 차종인 중형 승용차 `쏘나타` 판매대수는 16.4% 줄어든 7943대를 기록했고, 소형차 `엘란트라`는 43.6% 급감한 2673대에 그쳤다.

고급 승용차업체인 독일 포르쉐의 판매대수는 50.1%나 급감한 2862대에 불과했다.

다임러도 1만732대를 팔아 24.5% 감소한 실적을 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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