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상대의 자책골과 안철혁의 추가골에 힘입어 UAE를 2-1로 꺾었다,
같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반 29분에 터진 사드 알하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7분 이란의 자바드 네코우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UAE는 에이스 이스마일 마타르를 앞세워 경기초반 적극적인 공세로 북한을 몰아붙였다. 마타르가 전반 3분만에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북한의 골문을 위협했고,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도 만들었다.
그러나 수 차례의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UAE는 후반들어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살려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크로스로 역습에 나선 북한에 오히려 밀렸다.
북한은 후반 40분, 바시스 사이드의 중거리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은채 최종예선 첫 승을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