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가점제 적용을 받아 공급된 309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전국 가점 평균은 32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북이 35점, 경남․인천이 3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 광주, 충북은 분양 단지수가 6~8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고 평균 가점도 20점대를 넘지 못했다.
면적별로는 85~102㎡가 42점으로 가장 높았고 135㎡ 초과, 85㎡ 이하, 102~135㎡ 순이었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인기 주택형인 85~102㎡의 평균 가점이 각각 55점, 5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8단지 롯데캐슬(76점), 부천 중동주공(74점), 송도 더샵 하버뷰(71점),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7단지 아이파크(69점) 순으로 평균 가점이 높았다.
한편 내달 1일로 시행 1년을 맞는 청약가점제는 분양 시장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분양시장 침체와 미분양 사태로 주요 중대형 아파트나 고가 주택에서는 사실상 가점제도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또한 초기부터 지적되어온 보유자산이 아닌 보유주택에 따른 가점 평가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강남에서 4억~5억원짜리 전세를 사는 무주택 고소득자가 1억원짜리 다가구 주택을 소유한 사람보다 가점에 있어 유리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분석이다.